몬테네그로 언론, 법무장관 인용해 "미국이 먼저 신청"…韓 법무부 "우리가 먼저 신청" "범죄 장소·국적 등도 고려" 우선권 단정 어려워…몬테네그로 법원이 '칼자루' 실제 송환까지 장기전 불가피 전망…"몬테네그로 '위조여권' 처벌이 먼저" 법원에 출두하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안긴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한 한미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자국에서 위조 여권 사용으로 체포한 권 대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자 29일(현지시간)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르코 코바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권 대표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고 확인했다.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가 뒤늦게 가세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한미가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