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가 상방 압력 커지고 소비심리 악화 기대인플레이션율 3.9%…10년來 최고 우크라 사태·공급망 차질 리스크 지속 소비자심리지수는 100 아래로 이달 들어 가계와 기업이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뛰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고, 국제유가·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기대인플레이션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이 물가 억제를 위해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명분이 커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현재 상황에서는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또는 장기화를 방지하는 데 통화정책의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카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6.27/뉴스1 News1